비슷한 주기의 줄무늬가 겹치면 무아레 무늬라고하는, 큰 주기의 무늬가 생긴다. 무아레(Moire)란 프랑스어로 “물결무늬”라는 뜻이다. 모기장이나 투명한 망사 옷이 겹쳤을 때, 또 선풍기의 창살 사이로 무아레 무늬를 흔히 볼 수 있으며 TV에 줄무늬가 나타나 도 무아레 무늬를 볼 수 있다. 이것은 빨강(R), 초록(G), 파랑(B) 세가지 화소가 만드는 무늬의 위치가 약간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. 한편 우리 나라의 1만원 권 지폐의 한켠에는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동심원 무늬가 있는데, 컬러 복사를 하는 경우, 여기에 무아레 무늬가 나타나기 때문에 금방 알아차릴 수 있게 끔 되어있다.
무아레 무늬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두 개의 파동이 겹칠 때와 유사하기 때문에 파동이 겹쳤을 때의 모습을 간단히 예측하는데 무아레 무늬가 사용된다. 또 무아레 무늬를 이용하면 물체의 요철을 간단히 알아낼 수가 있다. 그림에서처럼 높낮이에 맞게 등고선 모양의 무아레 무늬를 만들면 표면의 모습 을 금방 알아낼 수가 있다. 공장에서 아주 작은 거리의 이동을 측정하는데도 무아레 무늬가 이용된다. 평행선 무늬 두 장을 겹치고 어느 한 무늬를 평행선 과 수직으로 움직이면 작은 줄무늬가 한 개 움직일 때마다 무아레 무늬도 같이 한 개 움직이기 때문에 아주 가느다란 줄무늬를 겹쳐 그 이동거리를 측정 한다. 그림에서처럼 평행선 무늬 두 장을 겹치고 어느 한 무늬를 평행선과 수직으로 움직이면 작은 줄무늬가 한 개 움직일 때마다 무아레 무늬도 같이 한 개 움직인다.